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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 설문조사 사례

mind100 2011. 5. 26. 02:08

 

 

100세 시대의 의미

100세 시대=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연령대(최빈사망연령) 90세가 되면 100세 이상 생존자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장수사회의 상징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1980년대 들어 최빈사망연령이 70세가 되자 `80세 시대`로 불린 것과 마찬가지다.

 

< 1> 100세 이상 인구, 100세 시대 인생과 재무설계,

              예상 되는 노후 생활비, 노후생활비 준비 여부, 준비 못하는 이유

<2> 가장 많이 사망하는 연령

<3> ‘기능적 장수구축 어떻게 해야 하나 (개인, 지역사회, 정부)

 

 

 

100세 이상 인구, 100세 시대 인생과 재무설계,

예상 되는 노후 생활비, 노후생활비 준비 여부, 준비 못하는 이유

 

 

 

"100세시대 축복 아닌 재앙" 40%

외대 박명호 교수팀 1200명 설문조사

 

`百壽` 5년새 10 불구 사회안전망 부실

26일 대한상의서 `100세시대 준비` 세미나

 

 

지난해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9770. 2005 961명에서 5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대표적 장수 국가인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2009) 4만여 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증가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른바 `100세 시대`가 바로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장수의 꿈이 현실 세계에서는 오히려 악몽으로 비쳐지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박명호 교수팀이 전국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1% 100세 시대를 축복이 아닌 재앙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복으로 여기는 응답자는 32.9%에 불과했다. 나머지(27.0%)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이런 결과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주최, 매일경제신문 후원으로 26일 대한상의에서 개최되는 `100세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공식 발표된다. 조사에 따르면 100세 시대를 맞아 국민을 불안케 하는 이유는 건강(89.2%)과 생활비(76.8%), 일자리(17.7%)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불안에 대한 국가적 대비 수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3.2%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 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7.5%에 그쳤다.

 

개인적으로도 응답자 10명 중 4명이 노후대비 자금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 대비가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100세 시대에 진입하는 시점이 불과 10년도 남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한 연령, 즉 최빈사망연령이 2020년에 90세로 올라가면서 본격적인 100세 시대가 개막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명호 교수는 "최빈사망연령은 보통 평균수명보다 높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2020년 최빈사망연령이 90세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100세 시대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후 생활비 부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노후가 길어지면서 생활비 총액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박 교수팀은 부부가 퇴직 후 40년 생존하고, 노후 월 생활비로 150~200만원이 필요하다고 가정할 때 은퇴생활자금이 4~7억원가량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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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k.co.kr(2011. 5. 26일자/정혁훈 기자)

 

 

 

인생 100년 설계, 30(교육)-30(취업)-40(노후) 으로 다시 짜야

부부 은퇴후 여유로운 생활 위해선 300만원 필요

2020 100세시대 진입∙∙∙ 행복형 은퇴모델 찾아야

 

`30-30-20년에서 30-30-40년으로 대전환.`

100세 시대에 접어드는 시점에서는 노후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드러내는 말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인생을 설계할 때 태어나서 30년은 교육과 병역 기간으로, 이어지는 30년은 취업 기간으로, 그리고 나머지 20년을 노후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빈사망연령(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연령) 90세로 높아지는 이른바 `100세 시대`에는 노후 삶이 무려 40년으로 기존에 비해 2배 늘어난다.

이런 현실에서는 인생과 재무설계가 과거 방식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과거 노후 준비는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부터 시작해도 크게 늦지 않았다. 그러나 100세 시대에는 젊은 시절부터 스스로 준비하는 재무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복지를 늘릴 것으로 기대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기대가 거의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인구 고령화로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고 국가 재정이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정부가 노인복지 예산을 추가로 늘리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과거에 노인 부양에서 한 축을 맡아오던 가족 기능이 빠른 속도로 약화되고 있다. 노후 준비에 대한 개인 책임성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은퇴 후 노후 생활비는 얼마나 소요될까.

박명호 한국외국어대 교수팀은 일반적으로 은퇴 전 가계소득 대비 70%, 은퇴 전 생활비 대비 80%가 필요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런 가정에 따라 부부 2인 은퇴 생활비를 계산하면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월 150만원, 표준적 생활을 위해서는 200만원,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는 3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시나리오를 근거로 30~40년간 노후 생활비를 계산하면 기본적 생활에만 47927만원, 표준적 생활에는 63903만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국민이 의존하는 대표적 노후준비 수단인 국민연금으로는 이런 생활비 조달에 턱없이 모자란다. 예컨대 국민연금 30년 가입자(월 소득액 120~300만원) 60세 은퇴 시점에 받는 연금이 약 60~100만원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국민연금 재정이 계속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국민연금 역사는 짧은 반면 인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노인 부양비와 연금제도 부양비(국민연금 가입자 대비 수급자 비율)가 동시에 악화되고 있다.

 

박 교수팀은 평균수명이 연장된다는 가정 아래 국민연금에 대한 재정평가 시점을 2100년으로 할 때 정부가 목표로 하는 출산율(합계출산율 1.70)을 전제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장기적으로 현행 소득 대비 13%에서 17%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국민연금만을 믿어서는 큰코다칠 수 있다는 얘기다. 부족한 노후 생활비는 사적연금(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과 은행ㆍ보험 저축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 박 교수는 "그러나 대부분 근로자들이 자녀 교육에 큰돈을 쏟아 붓고, 집을 살 때 빌린 대출금을 갚느라 저축할 여력이 없는 것이 큰 문제"라며 "개인이 스스로 알아서 일찍부터 노후에 대비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론 노후자금이 많이 필요하다고 해서 은퇴 후 행복이 반드시 돈에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돈이 적게 드는 취미생활을 개발하고 평생학습과 자원봉사에 참여해 노후에 보람을 찾는 은퇴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퇴 이후에는 눈높이를 한 단계 낮추는 안분지족 생활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고정소득이 사라지는 만큼 과거와 같은 생활수준을 계속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은퇴 후 승용차만 처분해도 월 30~60만원 정도 생활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교육을 통한 노후 대비도 중요한 과제다. 젊은이들이 일찍부터 생애설계와 재무설계에 눈을 뜰 수 있도록 금융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박 교수는 "대학생들에게 효율적인 가계자금 관리법과 금융상품 투자법 등을 가르치고 젊은 세대 저축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육아 비용과 자녀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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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k.co.kr(2011. 5. 26일자/정혁훈 기자)

 

 

 

최고의 노후준비는 일자리

 

박명호 교수팀 설문에서 노후에도 일자리를 원한다는 응답자가 전체 중 69.8%에 달했다. 10명 중 7명은 노후에 일자리를 원하는 셈이다. 일자리를 원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소득을 위해서가 27.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여가시간 활용(25.7%), 자기 발전(22.4%), 건강(13.1%), 사회봉사(10.9%) 순이었다.

 

1980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평균수명이 15년이나 늘었으나 기업 정년은 55세 전후로 거의 변화가 없다. 심지어 최근에는 오히려 정년 시기가 더 빨라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55세에 퇴직한 후 대부분 영세 자영업이나 저임금ㆍ비정규 일자리에서 68세까지 일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국민연금 수급 연령이 현재 60세에서 2013 61, 2018 62, 2023 63, 2028 64, 2033 65세로 계속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55세인 기업 정년과 연금 정년 간 간격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100세 시대에는 적어도 70세까지 생산적으로 소득활동을 할 수 있는 노동시장 제도와 고용구조로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정년제도 개혁이 시급하다고 분석된다. 임금과 직무체계 개선을 전제로 최소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 박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정년 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100세 시대에 맞다"고 말했다. 인생 이모작에 대한 표준화도 필요하다. 고령자별 특성에 맞는 재취업 지원시스템 구축이 그것이다.

 

생계형이나 인력 재활용, 사회공헌형 등 다양한 패턴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사회공헌형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다.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비영리단체와 사회적 기업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노력도 필수적이다. 60세 이상 정년 후 재고용될 때는 사용주에 대해 퇴직금 지급의무를 면제하고 사회보험료를 감면해주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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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k.co.kr(2011. 5. 26일자/정혁훈 기자)

 

 

 

[100세 시대] 오래 사는 것보다 잘 늙는 것이 중요

장수 문화·제도인프라 시급

 

 

 

기능적 장수 구축 어떻게 해야 하나

 

 

구곡순담(求谷淳潭). 국내 최고 장수촌으로 알려진 구례ㆍ곡성ㆍ순창ㆍ담양군이 의기투합해 만든 국내 최초 `장수벨트` 지역이다. 4개 군은 2003년 장수건강복지 공간을 만들자며 `장수벨트 행정협의회`를 꾸렸다. 이어 공동 사업비를 조성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장수 비법과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매년 4개 군이 펼치는 `구곡순담 100살 잔치`는 다른 지역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흥미로운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초고령화라는 매듭을 오히려 긍정의 힘으로 풀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오래(long) 사는 것보다 잘 늙는(well-aging) 것이 중요하다. 인생 끝자락까지 생체 기능을 최적화려고 노력하는 `기능적 장수`에 개인과 국가가 주목해야 할 때다." 범정부 `100세 시대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개념으로 단연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로 기능적 장수다.

 

박상철 서울대 의대 교수는 `당당한 노화와 기능적 장수 시대를 기다리며`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100세 시대로 진입하는 한국 사회가 `기능적 장수`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제도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교수는 "세계 초장수인 연구 결과를 보면 100세인 90%는 평균 90세에 도달할 때까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신체)기능 상태가 좋았다" "한국 100세인 연구 역시 지역 생태 환경과 사회문화가 100세인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노력을 통해 노화를 늦출 수 있고, 나이가 들어서도 적극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단순한 수명 연장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며 인생 마지막까지 생체 기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적 장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특히 "외부 고령층이 능동적으로 지역사회에 돌아와 쾌적한 삶의 질을 추가하는 진정한 의미의 고령사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해법으로 박 교수는 개인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당한 노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무엇보다도 개개인 능력을 연령에 상관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재교육과 자기계발 의지로 은퇴 후에도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봉사활동 참여자가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앞장서서 맞춤식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자격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금빛리본클럽`과 같은 친목 창구를 만들고 클럽 회원으로서 영예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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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k.co.kr(2011. 5. 26일자/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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