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 마케팅

■ 스티브 잡스(Steve Paul Jobs)의 프레젠테이션 - 동영상, 기사, 책

mind100 2008. 2. 14. 01:02

 

스티브잡스 식() 프레젠테이션 (동영상)

-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2008'에서(200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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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처럼 프레젠테이션 하려면

"화제 설정하라" "숫자를 의미있게"

비즈니스위크 '십계명' 소개

 

■ 조선일보(2008.1.28일자)/이석호 기자     # 입력 : 2008.01.28 00:04

 

 

 

 

지난 15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매킨토시 컴퓨터 관련 전시회 '맥월드 2008'의 기조연설에서 애플(Apple)사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Jobs·사진)가 누런 서류봉투 하나를 꺼내 들었다. 봉투에서 나온 것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컴퓨터 '맥북 에어(MacBook Air)'. 굳이 봉투에서 꺼낸 것은 노트북의 두께(0.41~1.93)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경제 전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BW) 인터넷판은 25일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설명회)의 명수로 알려져 있는 잡스 식(
) 프레젠테이션 십계명을 소개했다.

화제(theme)를 설정하라. 잡스는 15 "오늘 뭔가가 있습니다(There is something in the air today)"라며 'air'가 들어간 관용적인 표현으로 말문을 열었다. 동시에 그는 이날 공개한 노트북 이름에 '에어(Air)'가 들어있는 것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There is something in the air"는 애플 노트북이 내건 표어이기도 하다.

숫자를 의미있게 만들어라. 잡스는 "지금까지 아이폰(iPhone) 400만개가 판매됐다"고 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하루 평균 2만 개꼴이죠"라고 덧붙인 후, 침체돼 있는 미국 내 스마트폰(smartphone) 시장의 현실을 설명한다.

이점을 '확실하게' 홍보하라. 청중은 끊임없이 "저게 나한테 무슨 쓸모가 있지?"라고 자문하기 때문에 어떤 상품이든 사용자가 받는 혜택을 명확히 언급해야 한다. 잡스는 아이튠스(iTunes)를 활용한 디지털 영화대여 서비스를 소개할 때 "영화는 수천 번 듣는 음악과 달리 몇 번쯤 보고 말기 때문에 렌트(rent)해서 보는 게 최고다. 저렴한 데다 컴퓨터 저장 용량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정을 드러내라.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컴퓨터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자신감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extraordinary(비범한)', 'amazing(굉장한)', 'cool(멋진)' 같은 단어를 연발했다. 발표자가 자기 제품에 열광하지 않고서 청중이 제품의 팬(fan)이 되길 기대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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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 프레젠테이션 - 박성희 논설위원(한국경제/2008.1.29일자)

 

기업과 군대 관공서 할 것 없이 글씨 잘 쓰고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을 찾던 시절이 있었다. 상부 보고나 대내외 발표회 때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깔끔한 글씨와 도표로 눈에 확 띄는 차트를 꾸며야 했던 까닭이다.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설명회)' 도구로 종이차트가 널리 쓰이던 때 얘기다.

막대기로 두꺼운 종이차트를 한 장씩 넘겨가며 하던 프레젠테이션은 이제 나이든 이들의 추억 속에나 있다. 요즘엔 대학의 강의와 과제 발표부터 기업의 신제품 설명회, 사업계획 제안 모두 파워포인트(PPT)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종이 대신 컴퓨터로 작성한 슬라이드를 쓰는 것이다
.

프레젠테이션의 중요성은 갈수록 더해진다. 주어진 시간에 내용을 얼마나 잘 전달하고 그 결과 상대의 이해와 공감을 얻어냈느냐에 따라 평가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프레젠테이션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PPT같은 자료가 아무리 좋아도 발표가 부실하면 소용없고, 발표가 번듯해도 자료가 엉성하면 점수를 얻기 어렵다
.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이 주목받는 건 이런 이유다.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이 소개한 잡스 식 프레젠테이션 십계명은 그러나 특별하지 않다. 열정을 드러내고, 숫자를 의미 있게 만들고, 청중이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고, 시각적 슬라이드를 내놓고, 제품의 이점을 확실히 홍보하라는 식이다
.

여기까지 보면 잡스가 왜 프레젠테이션의 대가로 꼽히는지 알기 어렵다. 답은 마지막 대목,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잡스 식 프레젠테이션의 트레이드 마크는 '군더더기 없는 사실 위주의 말, 간간이 만드는 짧은 침묵,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는 표정'이라고 돼 있다.

슬라이드를 단순하게 만드는 것도 특징이다. 결국 잡스 식 프레젠테이션의 핵심은 발표자가 그날의 주제를 정확히 알고 전달 훈련을 거듭함으로써 상대에게 믿음과 호감을 안기는 것이다. 말 재주로 프레젠테이션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은 오산이다.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은 실력과 진심, 연습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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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도서 :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 김경태(멘토르출판사/2006.6)